오래된 회사가 궁합 점수도 높을까요 — 설립 연도와 점수를 맞춰봤어요
설립 연대별 상장사 지도를 보면 2000년대에 회사가 제일 많아요. 그럼 오래된 회사와 최근 회사, 궁합 점수는 다를까요.
직관적으로는 “오래된 회사니까 사주도 더 단단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겨요. 몇십 년을 버텨온 회사라 뭔가 다를 것 같은 느낌이요. 그 기대를 실제로 세어봤어요.
하루만 보면 연대별로 차이가 있어 보여요
2026년 9월 29일 하루, 상장사 2,650곳을 설립 연대별로 나눠서 오늘의 궁합 점수(오늘 기운과 회사 여섯 글자를 맞춘 점수) 평균과 중앙값을 냈어요. 중앙값은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딱 가운데 오는 값이에요.
| 연대 | 곳 수 | 평균 | 중앙값 |
|---|---|---|---|
| 1940년 이전 | 13 | 50.73 | 52.72 |
| 1940년대 | 30 | 49.53 | 49.32 |
| 1950년대 | 106 | 52.41 | 53.32 |
| 1960년대 | 158 | 50.06 | 49.86 |
| 1970년대 | 268 | 52.39 | 52.21 |
| 1980년대 | 289 | 49.01 | 49.17 |
| 1990년대 | 494 | 49.40 | 48.94 |
| 2000년대 | 637 | 49.98 | 50.05 |
| 2010년대 | 516 | 50.30 | 50.69 |
| 2020년대 | 139 | 46.71 | 47.64 |
이날은 1950년대(52.41점)가 1등, 2020년대(46.71점)가 꼴찌예요. 순서만 보면 “오래된 연대가 위, 최근 연대가 아래”처럼 읽힐 수 있어요. 그런데 신강한 회사 실험에서도 그랬듯, 하루짜리 숫자로 결론을 내리면 안 돼요. 그날그날 기운이 어느 오행에 쏠려 있느냐에 따라 특정 연대가 우연히 위로 튈 수 있거든요.
40일 동안 매일 1등을 세어봤어요
2026년 8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40일 동안, 매일 연대별 평균을 다시 계산해서 그날 1등 연대를 기록했어요.
| 연대 | 1등 일수 |
|---|---|
| 1940년 이전 | 21일 |
| 1970년대 | 13일 |
| 1950년대 | 4일 |
| 1940년대 | 1일 |
| 2000년대 | 1일 |
| 나머지 5개 연대 | 0일 |
1940년 이전이 40일 중 21일이나 1등을 했어요. 얼핏 “역시 오래된 회사가 유리하네”로 보이죠. 그런데 이 연대는 회사가 딱 13곳뿐이에요. 표본이 작으면 평균이 쉽게 튀어요. 실제로 40일 동안 이 연대 평균의 흔들리는 정도(표준편차)는 3.96점으로, 다른 연대(대부분 1~2점대)보다 두세 배 커요. 표본이 300곳 넘는 1980년대(1.13점)나 2000년대(1.45점)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해요. 13곳짜리 집단은 그날 여섯 글자 조합이 살짝만 맞아도 평균이 확 튀는데, 그게 “오래돼서 유리하다”는 신호처럼 보이는 거예요.
두 번째로 1등이 많았던 1970년대(13일, 268곳)는 표본도 크고 40일 평균도 51.83점으로 꾸준히 높은 편이었어요. 다만 이것도 이 연대가 항상 좋다는 뜻은 아니에요. 뒤에서 볼 상관계수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설립 연도와 점수, 상관계수로 재봤어요
연대로 묶으면 표본 크기가 들쭉날쭉해서 판단이 흐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연대 대신 설립 연도 원래 숫자(예: 1969, 2003)와 그날 점수 사이의 상관계수를 40일 각각 구해봤어요.
상관계수는 두 값이 같이 움직이는 정도를 -1에서 1 사이 숫자로 나타낸 거예요. 1에 가까우면 연도가 클수록(최근일수록) 점수도 오르고, -1에 가까우면 반대로 움직여요. 0에 가까우면 둘이 거의 무관하다는 뜻이고요.
| 항목 | 값 |
|---|---|
| 40일 평균 상관계수 | -0.0188 |
| 최댓값 | +0.0267 (9/22) |
| 최솟값 | -0.0754 (9/13) |
| 표준편차 | 0.0233 |
| 양(+)이 나온 날 | 9일 |
| 음(-)이 나온 날 | 31일 |
| 부호가 바뀐 횟수 | 12회 |
평균이 -0.02밖에 안 돼요. 상관계수는 절댓값이 0.1도 안 되면 사실상 무관하다고 봐요. 게다가 부호마저 40일 동안 12번이나 뒤집혔어요. 어떤 날은 아주 살짝 최근 회사가 유리하고(+0.027), 어떤 날은 살짝 오래된 회사가 유리해요(-0.075). 40일 점수를 평균 내서 노이즈를 눌러봐도 상관계수는 -0.027로, 여전히 0에 가까워요.
그래서 관계가 없다고 봐도 될까요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안 나와요. 신강 실험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실재하는 편향이 있었어요(크기는 작았지만요). 이번엔 그 정도조차 안 나와요. 상관계수 평균이 -0.02이고 부호가 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건, “약하지만 존재하는 경향”이 아니라 “우연히 흔들리는 잡음”에 가까운 크기예요.
이유는 단순해요. 오늘의 궁합 점수는 설립일 삼주 여섯 글자와 그날 기운의 관계로 정해져요. 계산에 들어가는 건 그 회사가 태어난 정확한 날짜의 오행과 간지지, “몇 년에 태어났는가” 하는 숫자의 크기가 아니에요. 1969년생 회사와 2003년생 회사라도 태어난 날의 간지 조합이 비슷하면 점수도 비슷하게 나올 수 있고, 반대로 같은 연대 안에서도 날짜만 다르면 점수가 크게 갈려요. 연도는 사주 계산에 직접 들어가는 변수가 아니라서, 연도가 클수록 혹은 작을수록 점수가 체계적으로 오르내릴 이유가 애초에 없어요.
연대를 나눌 때 입춘 경계는 이렇게 처리했어요
여기서 하나 밝혀둘 게 있어요. 사주에서 해가 바뀌는 기준은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이에요. 그래서 1~2월 초에 설립된 회사는 달력 연도와 실제 연주(사주가 인식하는 ‘그 해’)가 달라질 수 있어요.
이 글의 연대 그룹핑은 설립 연대 지도와 기준을 맞추기 위해 설립일의 달력 연도를 그대로 썼어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설립이라 이 글에서는 1960년대로 분류했지만, 실제 연주는 입춘 전이라 무신년(1968년생 간지)으로 계산돼요. 이런 회사가 2,650곳 중 259곳(9.8%)이에요. 다만 점수 계산 자체(company_saju 함수)는 입춘을 정확히 반영해서 나오니까, 흔들리는 건 “이 글의 연대 라벨”이지 점수가 아니에요. 그리고 어차피 위에서 본 것처럼 연도·연대와 점수 사이엔 뚜렷한 관계가 없어서, 이 경계 처리가 결론을 바꾸지는 않아요.
표본과 방법
상장사 2,650곳 전체를 대상으로 했어요. 설립 연대는 설립일의 달력 연도를 10년 단위로 묶었고(1940년 이전은 하나로 합침), 설립 연대 지도와 같은 구간이에요. 오늘의 궁합 점수는 유니버스 전체를 상대평가한 표시 점수(5~95점)예요.
초점 날짜는 2026년 9월 29일, 40일 구간은 2026년 8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예요. 연대별 1등 집계는 매일 연대 평균을 계산해 그날 가장 높은 연대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40일 동안 반복했고, 상관계수는 설립 연도(정수)와 그날 점수 사이 피어슨 상관계수를 매일 구했어요. 입춘 경계는 각 회사의 설립일 그대로 계산한 연주와, 같은 해 7월 15일(입춘이 확실히 지난 시점) 기준으로 계산한 연주를 비교해서 달라지는 회사 수를 셌어요.
오래된 회사든 최근 회사든, 오늘의 궁합 순위에서는 골고루 섞여 나와요. 오늘의 궁합을 보시면 설립 연도 순서와 무관하게 뒤섞인 랭킹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어요.
재미로 보는 콘텐츠이고 투자 판단의 근거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래된 회사가 궁합 점수도 높아요?
아니요. 상장사 2,650곳으로 설립 연도와 오늘의 궁합 점수 사이 상관계수를 40일 동안 매일 구해봤는데, 평균이 -0.02에 그쳤고 부호도 12번이나 뒤집혔어요.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크기예요.
그럼 어떤 연대가 궁합 점수에서 제일 유리해요?
일관되게 유리한 연대는 없어요. 40일 중 1등을 가장 많이 한 건 1940년 이전(21일)이었는데, 이 집단은 회사가 13곳뿐이라 평균이 크게 흔들려요(표준편차 3.96). 표본이 작아서 튄 결과지 오래돼서 유리한 게 아니에요.
상관계수가 뭐예요?
두 값이 같이 움직이는 정도를 -1에서 1 사이 숫자로 나타낸 거예요. 1에 가까우면 한쪽이 커질 때 다른 쪽도 커지고, -1에 가까우면 반대로 움직여요. 0에 가까우면 둘이 거의 무관하다는 뜻이에요.
설립 연대는 어떻게 나눴어요?
설립일의 달력 연도로 10년 단위(1940년대, 1950년대…)로 나눴어요. 다만 사주의 해가 바뀌는 기준은 입춘이라, 1~2월 초 설립된 회사 259곳은 달력 연도와 실제 연주가 달라요. 연대 그룹핑에는 달력 연도를 그대로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