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결과가 얼마나 달라질까요

주식팔자 · 2026년 8월 7일 · 2026년 8월 23일 보강 · 실험

“태어난 시각을 몰라요.”

사주를 볼 때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에요. 부모님도 기억 못 하시는 경우가 흔하고, 병원 기록에 남아 있어도 다시 찾아보기 번거롭죠. 태어난 연월일까지는 다들 아시는데 시각만 유독 흐릿해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시각을 모르면 결과가 얼마나 달라질까?

세어봤어요

1960년부터 2005년 사이의 생년월일시 2,000건을 뽑았어요. 연도·월·일·시·분을 전부 무작위로 뽑고, 각각을 두 번 계산했어요. 한 번은 시각(분까지)을 넣고, 한 번은 빼고요.

그리고 신강·신약 판정이 바뀌는지 봤어요. 이 판정이 뒤집히면 나에게 이로운 기운이 통째로 달라지거든요. 판정은 ‘나를 돕는 글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지로 갈리는데, 그 비중을 방조비중이라고 불러요.

결과: 9%

건수비율
판정 그대로1,822건91.1%
판정 뒤집힘178건8.9%

100명 중 9명 꼴로 시각 유무에 따라 결과가 갈려요. 나머지 91명은 시각을 넣든 빼든 같은 판정이 나와요.

뒤집힌 사람만 따로 보면

뒤집힌 178명과 그대로인 1,822명의 방조비중을 각각 따로 봤어요. 0.5(절반)에 얼마나 가까웠는지로 나눴어요.

표본0.5에서 ±0.05 안0.5와의 평균 거리
판정이 뒤집힌 사람178명33.7%0.076
판정이 그대로인 사람1,822명12.8%0.205

뒤집힌 사람들은 절반의 ±0.05 안에 든 비율이 33.7%로, 그대로인 사람들(12.8%)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아요. 평균적으로도 뒤집힌 쪽이 절반에 훨씬 더 바짝 붙어 있었고요. 시각 두 글자가 결과를 바꾸는 건 원래도 아슬아슬했던 사람들뿐이라는 게 숫자로도 확인되는 거예요.

왜 9%만 바뀌냐면, 시각을 넣으면 글자가 여섯에서 여덟으로 늘어나요. 두 글자가 추가되는 거죠.

그런데 판정은 ‘나를 돕는 글자가 절반을 넘느냐’로 갈려요. 원래 넉넉히 넘거나 확실히 모자랐다면 두 글자가 더해져도 결론이 안 바뀌어요. 원래 절반 근처에 걸쳐 있던 사람만 뒤집히는 거예요.

그래서 대부분은 시각 없이 봐도 같은 결과가 나와요.

사실 시각을 몰라서 생기는 오차가 하나 더 있어요. 사주는 태어난 순간의 태양 위치로 그 달의 기운(월주)을 정하는데, 이 경계는 절기예요. 시각을 모르면 낮 12시에 태어났다고 가정하고 계산해요.

그런데 절기 경계가 하필 그날 안에 있으면, 실제 태어난 시각이 정오 앞이냐 뒤냐에 따라 월주가 달라질 수 있어요. 같은 2,000명 표본에서 실제 시각 기준 월주와 정오 가정 월주가 달랐던 경우를 세어봤더니 **19건, 0.9%**였어요. 절기 경계일에 태어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드문 경우예요.

그럼 넣는 게 좋을까요

넣을 수 있으면 넣는 게 정확해요. 다만 모른다고 결과가 안 나오는 건 아니에요. 91.1%는 어차피 같은 답이 나오니까요.

주식팔자에서 ‘시각을 몰라요’를 고르면 여섯 글자로 계산해서 결과를 보여드려요. 회사도 똑같이 여섯 글자로 봐요. 설립 시각은 공시 항목이 아니라서 애초에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사람과 회사를 견줄 때는 원래부터 둘 다 시각 없는 여섯 글자로 맞춰서 비교해요. 시각 유무 때문에 한쪽만 글자 수가 달라지는 일은 없어요.

같은 이유로 개인 궁합 결과를 보실 때 시각을 넣을지 뺄지 고민되신다면, 방조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편(신강·신약 판정이 아슬아슬한 편)일수록 시각이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면 돼요. 반대로 한쪽으로 뚜렷하게 기운다면 시각 없이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확률이 높고요.

분까지 신경 쓰는 이유

시각을 아신다면 분도 같이 넣어주세요. 사주에서 시간 기둥이 넘어가는 지점이 있는데, 여기에 진태양시 보정이라는 게 들어가요.

우리나라는 표준시를 일본 도쿄 근처 기준으로 쓰고 있어요. 서울은 그보다 서쪽이라 실제 태양의 위치와 30분쯤 차이가 나요. 사주에서는 이걸 보정해서 봐요.

그래서 밤 11시 20분에 태어났다면 아직 전날이고, 11시 40분이면 다음 날로 넘어가요. 20분 차이로 하루가 갈리는 거죠. 이 경계는 일주(하루의 기운)를 바꾸는 거라, 위에서 본 절기 경계(월주를 바꾸는 것)와는 별개의 문제예요. 둘 다 ‘시각을 정확히 몰라서’ 생기는 오차라는 점만 같아요.

직접 해보시면 재미있어요

내 사주로 보는 궁합에서 시각을 넣었다 뺐다 해보세요. 91.1%에 속한다면 결과가 그대로일 거고, 8.9%라면 맞는 회사 목록이 통째로 바뀔 거예요.

어느 쪽이든 확인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에 쓴 표본·계산은 전부 스크립트로 남겨뒀어요. 표본 수를 늘리거나 연도 범위를 바꿔도 같은 방식으로 다시 세어볼 수 있어요. 오늘의 궁합 순위가 매일 바뀌는 것도 같은 엔진이 매일 다른 날짜를 계산한 결과고요.


재미로 보는 콘텐츠이고 투자 판단의 근거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태어난 시각을 몰라도 사주를 볼 수 있어요?

네, 볼 수 있어요. 시각을 빼고 세 기둥, 여섯 글자로 계산돼요. 2,000명 표본을 확인해보니 91.1%는 시각을 넣든 빼든 같은 판정이 나왔어요.

시각을 모르면 결과가 얼마나 달라져요?

100명 중 9명 정도는 신강·신약 판정이 뒤집혀요. 원래 방조 비중이 절반(0.5) 가까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던 사람일수록 뒤집힐 가능성이 커요.

분까지 넣어야 하는 이유는요?

우리나라 표준시와 실제 태양 위치가 서울 기준 30분쯤 차이 나서, 이걸 보정하는 진태양시 계산이 들어가요. 그래서 20분 차이로도 하루의 기둥이 바뀔 수 있어요.

회사도 태어난 시각이 있어요?

없어요. 설립 시각은 전자공시 항목이 아니라서 회사는 항상 여섯 글자로만 봐요. 그래서 사람과 회사를 견줄 때도 둘 다 시각 없는 여섯 글자로 맞춰서 비교해요.